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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대표자 설명회 ‘대혼란’, 범인은 학생팀?

사회

2017. 11. 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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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팀이 동연회의 권위 인정하지 않는다는 폭로 줄을 이어...


오늘(17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동아리 전체 대표자 설명회에서 결산안 기준 변경 및 재검토가 갑작스럽게 발표되어 파란이 일었다.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회) 회장 전우진(’15) 학생은 오늘 설명회에서 결산안 기준 변경 중앙동아리 선정 규칙 동아리 등록 신청서 제출 기간 투표 활동보고서 내용 보강 등을 발표했다. 특히, 중앙동아리 선정 규칙과 결산안 기준에서 기존에 동아리 회장들이 알지 못했던 사항들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는 앞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올해 초부터 진행된 동아리 활동에도 적용된다. 이 때문에 학생팀이 결산안 검토 후에 이미 지급된 동아리 지원금 환급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현장에 많은 혼란이 빚어졌다.

이 날 질문에는 ▲중앙동아리 활동계획서의 필수 요건 중 하나인 지역사회 공헌 여부 ▲지난 학기 활동 보고서에 얼굴 식별이 가능한 활동 사진 첨부 ▲결산안 심의 기준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특히, 결산안 심의 기준의 경우에는 동연회에서 결정된 내용이 아닌 학생팀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이라는 점에 대해 많은 학생이 의문을 제기했다. 거의 모든 동아리 회장은 황당함을 금치 못하며 각자 동아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전우진 회장은 “학생팀에서 명확하게 전해 들은 기준이 없어서 답변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개선을 노력했으나, 변화가 없었고 동연회 또한 상기 내용을 학생팀으로 부터 통보받았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전우진 회장의 전달에 따르면 학생팀에 설문조사 결과 등을 전달하거나 동아리 회장들의 질문을 전달했을 때, 학생팀은 ‘이것이 모든 학생들의 의견이 맞냐?’, ‘(학생팀에서) 돈을 안 주면 아무 것도 못 하는데…’라는 등의 답변을 하며 자치 단체인 동연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자세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연회 부회장인 김광균(’15) 학생은 “동연회 차원에서도 동아리에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게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이런 만큼 각 동아리 회장 여러분들께서 이의 및 질문을 문서화하여 동연회에 전달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오늘 설명회는 지난 10일에 제정된 ‘동아리 연합회 세칙’에 대한 동아리 대표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자리였으나, 이에 대한 수정사항은 통보가 되는 것에 그쳤다.

DGIST 제 2대 동아리 연합회 Flower <제공=동아리 연합회 페이스북> 

배현주 기자 bhjoo55@dgist.ac.kr, 류태승 기자 nafrog@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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