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기사는 “드디어 생명과학 트랙에서 독립, "DGIST 뇌과학 트랙 신설, 다 계획이 있었죠"” 기사와 이어집니다.
이번 2025학년도 1학기 기초학부 뇌과학 트랙 신설이 생명과학 트랙 전공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두 트랙 간에는 중복되는 과목이 많고, 뇌과학 트랙의 전공 필수 과목 수는 적기 때문에 두 트랙의 복수 전공을 고려할 만하기 때문이다.
현 교육과정상 생명과학 트랙과 뇌과학 트랙에서 중복되는 과목은 14개로, 총 42학점이다. 뇌과학 트랙의 전공 필수 과목은 ▲신경과학Ⅰ ▲신경과학Ⅱ ▲생화학Ⅰ이며, 부전공 시 생화학Ⅰ은 제외된다. 이론상 생명과학 트랙의 전공 필수 과목을 모두 수강하고 신경과학Ⅰ과 Ⅱ까지 수강한 학생이라면 생명과학과 뇌과학 복수 전공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뇌과학 트랙의 고유 과목을 따로 수강하지 않고 생명과학 & 뇌과학 트랙의 공통 과목만 수강해도 뇌과학 전공 인정 조건인 27학점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어떻게 두 트랙의 과목을 수강하면 복수 전공을 인정 받을 수 있을까? 생명과학 & 뇌과학 복수 전공 및 부전공 조건을 예시와 함께 전한다.
‘각 트랙의 전공 필수 과목을 해당 트랙의 인정 학점으로 넣는 것’이 핵심
복수 전공 혹은 부전공을 희망할 경우, 졸업 신청 시 이수 과목의 각 학점을 특정 트랙의 전공 학점으로 지정해야 한다. 먼저 전공 트랙을 1순위로 지정하고, 나머지 복수 전공 혹은 부전공을 2순위나 3순위로 지정한다. 그리고 1순위와 2순위 트랙의 중복 과목 각각을 ‘성적 중복 인정’할 것인지, ‘2순위 성적 인정’할 것인지 정할 수 있다. ‘성적 중복 인정’은 1순위 트랙과 2순위 트랙에 중복으로 학점이 인정되는 것을 의미하며, 최대 6학점까지만 지정할 수 있다. ‘2순위 성적 인정’은 해당 과목이 1순위 트랙의 학점에서는 배제되고 2순위 트랙의 학점으로 인정되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과목에 대해 성적 중복 인정과 2순위 성적 인정 처리를 동시에 할 수는 없다.
생명과학과 뇌과학을 복수 전공, 혹은 한쪽을 부전공하고 싶다면 ▲전공/부전공 최소 학점 ▲중복 학점 인정 과목 ▲각 전공의 필수 과목 등을 잘 고려해야 한다. 전공 트랙은 최소 27학점 이상, 부전공은 18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중복 학점은 3학점 과목 기준 2개 과목만 지정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일 간과하기 쉬운 기준이 있다. 전공 필수 과목은 해당 트랙의 인정 학점으로 지정되어야만 전공 인정이 가능하다.
사례를 통해 조건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해 보자. 어떤 학생이 위와 같이 생명과학 트랙 과목으로 48학점을 수강했다면 생명과학 & 뇌과학 복수 전공이 가능할까? 수강한 과목 중 뇌과학 트랙과 중복되는 과목 27학점을 뇌과학 트랙 학점으로, ‘세포생물학’과 ‘생화학Ⅰ’을 중복 학점으로 지정한다. 나머지 학점은 생명과학 트랙으로 지정한다. 이렇게 하면 양쪽 트랙 모두 27학점을 만족한다.
그러나, DGIST 학사팀은 위와 같은 사례에 생명과학 전공 인정을 ‘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생명과학 트랙 전공 필수 과목인 분자생물학을 생명과학 트랙의 학점으로는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사례에서 전공 학점 지정을 조금만 달리하면 생명과학 주전공과 뇌과학 부전공 취득이 가능하다. ‘분자생물학’의 학점을 뇌과학이 아닌 생명과학 트랙의 학점으로 지정하면 된다. 생명과학 전공 필수 과목과 뇌과학 부전공 필수 과목이 각 트랙의 학점으로 지정되었으며 최소 학점도 넘어서 조건들을 충족했다.
일부 과목의 트랙 이전과 개설 학기 변경 또한 시간표 계획에 고려해야 한다. ▲신경과학Ⅰ ▲신경과학Ⅱ ▲계산뇌과학 입문 ▲뇌질환 ▲뇌과학특강 5개 과목은 26학년도 2학기부터 생명과학 트랙에서 뇌과학 트랙으로 이전될 예정이며, 이전된 후부터는 뇌과학 트랙으로만 학점이 인정된다. 이전 이후 '신경과학Ⅰ'은 2-2학기, '신경과학Ⅱ'는 3-1학기로 개설 학기가 변경된다. 개설 학기 변경에 대한 학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신경과학Ⅰ’과 신경과학Ⅱ' 는 25년 2학기와 26년 1학기 모두 개설될 예정이다.
생명과학과 뇌과학 트랙의 복수 전공 혹은 부전공을 계획 중이라면, 전공 필수 과목 이수 여부와 중복 학점 인정 조건들을 잘 확인하여 적절하게 남은 시간표를 짤 수 있기를 바란다.
김신지 기자 sjneuroneuony@dgist.ac.kr
박재윤 기자 dgist1001@dgist.ac.kr
5월부터 통근버스 운영업체 및 결제 방식 변경… 연휴 기간 통근/셔틀버스 이용 전 확인 필수 (0) | 2025.05.02 |
---|---|
[수강신청 시리즈] 10년 넘게 이어져 온 수강 제도 문제, 학부생의 목소리 속에서 그 답을 찾다(1) (0) | 2025.04.30 |
공동포럼, 윤영석 포함 연금특위 의원 간담… DGIST는 특위 내 합의점 질의 (0) | 2025.04.29 |
총학, 한동훈과 대학생 과학기술 정책 포럼... ‘R&D 분야 장기적 투자’ 논의 (0) | 2025.04.27 |
‘공학도에서 국제개발협력 전문가까지’, KDI 국제정책대학원 이동일 교수 세미나 (0) | 2025.04.2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