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기구(이하 BIE)에서 주최하는 2030년 엑스포개최를 위해, 부산시는 한창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치에 성공한다면 아시아에서 4번째로 엑스포(등록박람회)를 유치하는 국가이자, 올림픽, 월드컵을 포함한 세계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DNA는 부산에 방문하여 그 홍보 현장을 살펴보았다.
엑스포(Expo)는 국제 규모로 유치되는 박람회로,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시행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연마다 천만 단위의 관광객을 동원하며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자리잡아 왔다. 엑스포는 크게 인정박람회(International Expo), 등록박람회(World's Fair)로 나뉜다. 인정박람회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박람회로, 물(2008 스페인), 에너지(2017 카자흐스탄)처럼 명확한 주제만을 다룬다. 전시 규모(면적)이 규제되어 있으며, 전시일이 3개월로 제한되어 있다. 이전에 한국 대전(1993년), 여수(2012년)에서 열린 두 번의 박람회는 모두 인정박람회였다.
반면 등록박람회는 5년 간격으로만 개최되며, 행사 기간도 최대 6개월이다. 전시 규모 역시 무제한이며, 주제도 보통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20년에 개최된 두바이 엑스포의 주제는 ‘마음을 연결하고 미래를 창조하다’였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 3개국만 등록박람회를 개최했다. 2030년에 유치되는 박람회 역시 등록 박람회로, 한국이 유치한다면 아시아에서 4번째가 된다.
엑스포가 개최된다면 그 중심에 있을 기관인 부산 전시 컨벤션 센터(이하 BEXCO)를 먼저 알아보았다. BEXCO는 부속시설까지 약 5만 평을 자랑하는 2001년 개관한 컨벤션 행사 전문 시설이다. 부산의 핵심 인프라로, 상시로 박람회와 학술제,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아래는 5월 방문 당시에 진행되었던 부산창업박람회 사진이다.
BEXCO는 2009년부터 부산국제수산무역 엑스포를 꾸준히 개최해왔으며 정기적으로 코믹월드 행사, G-STAR, 국제 모터쇼 등의 행사도 유치하고 있다. 과거 슈퍼스타K 부산 공연이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엑스포 개최 시의 BEXCO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민국 부산은 2030 엑스포 개최권을 두고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경쟁한다. 한편, 기존 후보지였던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개최가 불발되었다.
개최지는 올해 11월 중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의 투표로 최종 결정되며, 만약 1위 후보지가 2/3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하면 1, 2위 간의 재투표를 진행한다.
*[2030EXPO 시리즈②]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의 매력을 만끽하다’ 기사로 이어집니다.
권대현 기자 seromdh@dgist.ac.kr
서휘 기자 tjgnl81@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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