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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교통, 어디까지 나아졌나

사회

2016. 6.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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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설문조사와 총무팀 인터뷰로 바라보는 DGIST 교통

 

5 10일부터 5 13일까지 DGIST 학부생들을 상대로 총 3일간 이루어진 DNA 자체 설문조사 결과, ‘현재 DGIST의 교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25.4% '매우 불편' 50.8% '불편'에 답해 총 76.2%의 응답자가 DGIST의 교통이불편하다고 답했다. (설문 조사지를 수신한 524명의 기초학부생 중 130명이 응답) 응답률이 높지 않아 단언할 수는 없어도, 응답자 내 비율로 보아 교통 상황에 불편을 느끼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음을 알 수 있다.

 

DGIST의 학생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경로를 이용해 외출한다. ▲도보로 이동 후 하나리움 정류장에서 급행 8번 버스 탑승, ▲DGIST 기숙사나 R1 정류장에서 셔틀버스 탑승, ▲현풍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 후 시외버스 탑승, ▲택시로 대곡역으로 이동. 현재 DGIST 학부생의 주요 교통수단은 급행 8번과 셔틀버스로 두 교통수단의 이용률은 복수 응답을 통한 조사 결과 각각 63.1% 57.7%에 달했다. 하지만 급행 8번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주된 이유는 무엇입니까?’란 질문(응답자 84) 71.4%의 응답자가 정류장과 거리가 멀어서라고 답했고 셔틀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주된 이유는 무엇입니까?’란 질문(응답자 93) 68.8%의 응답자가 운행 횟수가 적어서라고 응답해 급행 8번과 셔틀버스의 운행은 학생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류장이 너무 먼 급행 8번 버스

그렇다면 비슬빌리지 학생기숙사에서 급행 8번 버스가 정차하는 하나리움앞정류장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종합체육관 옆 축구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가장 빠른 경로를 이용해도 걸어야 하는 거리는 약 1.4km로 무려 18분이 소요된다. 대곡역에서 돌아오는 방향의 정류장도 이보다 조금 짧은 1km 정도이다. 이에 대해 DGIST 총무팀은급행 8번은 바로 대곡역으로 가장 빠르게 나갈 수 있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라며총무팀에서도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 중이며 현재 대구시에 급행 8번이 DGIST 앞 사거리를 경유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공문으로 보내놓은 상태라고 답했다. 대구시청 버스운영과에 문의한 결과, 급행 8번 노선 변경 협조 요청 공문을 접수하여 검토과정 중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이 요청으로 노선이 조정된다면 예상되는 신설 정류장 위치까지의 거리는 770m 정도로, 비슬빌리지에서 정류장까지의 이동 거리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예상 신설 정류장 위치에는 정류장 표지판은 없지만, 버스 정차를 위한 추가 차선이 마련되어 있다) 앞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급행 8번 버스의 노선이 DGIST 정문 앞 과학기술원 사거리로 옮겨진다면 급행 8번 버스를 얼마나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까?’에 대한 응답은 ‘1주에 1번 이상에 대한 응답이 6.2%에서 29.2%로 크게 늘었고한 학기에 1번 이상에 대한 응답은 28.5%에서 4.6%로 큰 감소 폭을 보여 DGIST 학부생들의 교통수단 개선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었다.



 

셔틀버스, 만만치 않은 운영 비용

앞의 설문조사에서셔틀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 주된 이유는 무엇입니까?’란 질문에는(응답자 93) 68.8%의 응답자가 운행 횟수가 적다는 이유를 들었고 11.8%의 응답자가 행선지가 제한되어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런 운행 횟수에 대해서 DGIST 총무팀은 “DGIST 1회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마련하기 위해선 1년에 1대당 약 6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현재 KAIST를 제외한 과기원 중에서 DGIST만이 유일하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셔틀버스 증설을 위한 추가적인 예산 확보는 어려운 전망이다. “비용 문제를 고려했을 때 무작정 셔틀버스를 늘려 불편한 교통 상황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급행 8번을 DGIST 앞으로 경유하게 하고 셔틀버스는 급행 8번이 가지 못하는 행선지에 갈 수 있도록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DGIST 총무팀은 답했다.

 

마지막으로 ‘DGIST의 교통편이 좀 더 개선된다면 이동 빈도가 어떻게 변할 것으로 생각됩니까?’란 설문조사 질문에서는 2주에 한 번 이상(1주에 한 번 이상 답변 포함)으로 변할 것 같다는 응답이 60%를 넘어섰다. 현재 주변 교통 상황과 응답 내용을 같이 고려해볼 때, 기초학부 학생들의 교통 개선 요구와 개선 후 수요가 부족하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DGIST 총무팀은 “DGIST의 교통 개선은 학부생뿐만 아니라 많은 연구원, 행정원부터 DGIST에 오시는 방문객들의 편의성에서도 중요한 문제라며 “DGIST의 교통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교통 개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재우 기자 aig0016@dgist.ac.kr

한승규 기자 seunggyu.han@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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