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정보관에서 학교 뒤편을 향해 걷다 보면, 계단 끝에 길게 이어진 담장과 높이 솟은 기와문이 이어진다. 이곳은 DGIST에서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비슬융합정원이다. 혹시 학교 한 바퀴를 산책하다 호기심에 한 번쯤 나무 문을 열어보려고 시도해본 경험이 있는가? 문이 닫혀 있어서 구경을 포기하고 계단을 내려온 경험은? 본 기사에서는 문을 열 수 없다는 이유로 학부생의 발길이 자주 닿지 않는 비슬융합정원을 사진과 함께 간단히 소개하려 한다.
비슬융합정원의 담장은 전체를 둘러싸지 않고 앞면에만 설치되어 있다. 정원의 문이 닫혀있다면 담장의 오른쪽 끝으로 돌아 진입할 수 있다.
비슬융합정원은 한국풍으로 꾸며진 작은 산책로와 정자, 원두막 그리고 작은 엠블럼 조형물로 채워져 있다. 공원 중앙은 포석정과 비슷한 단차 형태로 설계되었고, 그 주위를 따라 작은 석등과 호롱불이 배치되어 산책로를 구성한다.
DGIST 미니 엠블럼 뒤에는 벤치가 위치하고 있어 산책 중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대견각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정자로, 이곳에서 DGIST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낮은 돌담 사이에 위치한 원두막에서는 DGIST 뒷산인 금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닫혀 있는 비슬융합정원의 문은 어떻게 열 수 있을까? 비슬융합정원의 문을 안에서 확인하면 위와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문을 열고 싶다면 걸쇠를 오른쪽으로 밀어주기만 하면 된다.
비슬융합정원의 출입문에서 DGIST를 바라보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DGIST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비슬융합정원은 한국 전통 건축물을 모티브로 구성된 공간으로, 고즈넉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고 싶거나 산책이 필요하거나 산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학생은 비슬융합정원을 기억하고 방문해보길 바란다.
심수안 기자 suan.sim@dgist.ac.kr
오서주 기자 sjice@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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