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스트 기숙사 비슬빌리지 로비 한 켠에는 체력 단련실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물을 뜨러 가는 장소이지만 그곳에서 남몰래 근육을 단련하는 디지스트 학생이 있다. 오늘은 체력 단련실에서 그 누구보다 즐겁게 열심히 운동하는 DGISTian 최원혁 학생(‘18)을 만나보았다.
Q.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디지스트에 재학 중인 18학번 최원혁입니다.
Q.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랫풀 다운이라는 등 운동입니다. 팔로 기구를 당기는 느낌보다는 가슴을 열고 바를 휘어서 등 밑으로 팔꿈치를 가져온다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Q. 근육이 남달라 보이는데 일주일에 몇 번이나 헬스를 하는가?
보통 일주일에 4번을 기준으로 1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1주일에 6번 할 때도 있습니다. 다만 시험 기간이나 과제가 겹치면 못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Q. 운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고등학교 때 기숙사에 층마다 ‘숄더 프레스 머신’이라는 운동 기구가 있었는데요. 그걸로 조금씩 운동하다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덤벨’ 같이 작은 운동기구를 방에 개인적으로 구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운동했습니다. 대학교에 오니 기숙사 로비에 체력 단련실이 있더라고요. 체력단련실이 가까이 있다 보니 꾸준히 운동을 나가게 되었어요.
Q. 헬스를 할 때 특별히 집중해서 관리하는 부위가 있나?
몸에 쓸모없는 근육은 없습니다. 승모근까지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 부위를 운동합니다. 저는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는 극단적인 케이스지만 체지방이 신경 쓰이시는 분은 유산소 운동도 하시기를 바랍니다.
Q.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단백질 쉐이크를 구매하는 학우들이 종종 보이는데 단백질 쉐이크는 어떤 효과가 있나? 섭취할 때 따로 주의할 점이 있는지?
단백질 쉐이크는 근육 합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추가로 섭취하여 보충하는 용도입니다. 다만 드실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단백질 쉐이크만 하루에 두 컵씩 먹으면 살은 빠지고 근육은 늘겠지?’라는 생각으로 단백질 쉐이크를 먹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근육도 빠지고 살도 빠지게 돼요. 즉, 시간이 엄청나게 낭비됩니다. 단백질 쉐이크는 어디까지나 보충제로서 섭취하시고 밥은 꼭꼭 탄 단 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를 균형 있게 맞춰서 챙겨 드세요!
Q. 작년에 FGLP로 UC Berkeley에 가서도 헬스를 계속한 것으로 안다. 디지스트 기숙사 내 체력단련실과 시설이나 분위기 면에서 비교해줄 수 있는가?
UC Berkeley 헬스장을 RSF(Recreational Student Facility)라고 하는데요. RSF는 천국입니다. 일단 헬스장 크기가 왠만한 대학교 강당만큼 넓고 필요한 프리 웨이트/머신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금기시되는 소위 말하는 ‘데드 리프트’가 미국에서는 허용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국 헬스장보다 시끄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규모가 큰 만큼 사람도 많아요. 그래서 운동 기구나 자리 싸움이 치열합니다. 사용하고 싶은 운동 기구가 있는데 자리가 없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는 사용하고 있던 사람이 진행하던 세트를 끝낸 틈을 타 이렇게 말해봅시다.
"how many set do you left?"
Q. 운동을 하면 무엇이 좋은가?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운동을 하는 목적은 다양합니다. 남자 입장에서 보면 몸을 만드는 것과 살을 빼는 것. 이 두가지가 주된 이유일 것 같네요. 또한 남성의 경우에는 운동을 하면 남성 호르몬이 평소보다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운동하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Q. 마지막으로 디지스트 학우들에게 추천할 만한 운동이 있는가?
일단 기숙사 내 체력단련실이 잘 되어있는 편이니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러닝 머신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취미 활동의 일환으로 축구나 배드민턴같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최유진 기자 dbwls99673@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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