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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생의 여름방학 13.좋은 사람들과 함께, 화올 조교 배지영

DGIST 사람들

2018. 9. 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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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은 역대 최악의 폭염이라 불릴 만큼 작년보다 훨씬 더웠다지난 여름방학에 이어 이번에도 디지생의 여름방학은 계속된다전국 각지에서 모인 DGIST학부생(이하 디지생)들은 올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디지생의 여름방학>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디지생들을 인터뷰했다. DURA, 조정, FGLP, CUOP, 인턴자치회대외활동여행아르바이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할 것이며서면 인터뷰로 진행된다.

<디지생의 여름방학> 열세 번째 타자는 화학올림피아드 진행조교로 활동한 배지영 학생(’15)이다.

Q. 간략히 자기 소개 해 주십시오

- 저는 기초학부 4학년 배지영입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화학올림피아드 여름학교에서 진행 조교를 맡았습니다.

 

Q. 화학 올림피아드 조교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 4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방학에 제대로 쉰 적이 없어서 원래 이번 방학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쉬려고 했다. 그런데 종강 며칠 전 조교 모집 메일을 보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이 일을 지원하게 되었다. 학교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과학 영재들이 궁금했던 이유도 있었다.

 

Q. 화학 올림피아드 조교를 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는가?

- 이번 캠프의 조교는 진행조교, 생활조교, 실험조교 세 분야로 모집되었다. 진행조교는 이주동안 캠프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처리와 수업 준비가 주된 업무였고, 생활조교는 학생들의 인솔과 생활 지도, 안전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실험조교는 유기실험, 분석실험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고 정확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기자재 준비, 예비 실험, 본 실험 관리를 했다. 제가 맡았던 진행조교가 했던 일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입교식, 수료식을 진행할 행사장 신청, 건물 출입 허가, 명찰 및 수료증 준비, 안내 책자 출력, 다과 준비, 현수막 준비, 강의실 물품 구비, 결제 영수증 및 회의록 관리, 수업자료 출력, 강의시간에 학생 출결 확인, 강의실 정리, 시험 준비 등의 일을 했다.

 

 

Q. 화학 올림피아드 조교를 하면서 좋았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게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4학년이어서 대부분의 조교분들을 이 행사에서 처음 만났는데 모두 책임감이 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학생들이었다. 유일한 대학원생이었던 조교장 언니도 캠프기간동안 많이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였다. 즐거운 일, 힘든 일을 함께하며 좋은 분들과 많이 친해질 수 있었다.

 

Q. 화학 올림피아드 조교를 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가?

- 할 일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외에 힘들었던 점이라면 강의실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언급하고 싶다. 캠프 초반에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로부터 강의실이 덥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강의 몇 시간 전에 에어컨을 켜고 냉방을 최대로 설정해도 이번 여름의 역대급 무더위에 한계가 있었다. 이래서 우리 학교에서 계절학기를 개설하지 않는건가 싶기도 했다. 결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업장소를 대강당으로 바꾸는 것으로 해결하였다. 무더운 여름에 지치지않고 열심히 공부한 올림피아드 참가 학생들, 매일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신 교수님들과 조교분들 모두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다.  

 

 

Q. 화학 올림피아드 조교를 하면서 배운 점이나 느낀 점이 있습니까?

- 올림피아드 참가 학생들을 볼 때는 주로 강의 시작 전 출석을 부를 때와 강의 시작 후 공지사항을 전할 때였다. 종종 쉬는 시간에도 자주 강의실에 갈 일이 있었다. 학생들을 볼 때마다 거의 모든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친구들과 서로 토론하고 있었다. 학구적이고 열정적인 학생들을 보며나는 저렇게 열심히 공부한 게 언제더라.’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어린 학생들로부터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고, 마지막 학기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Q. 다음번에 화학 올림피아드 조교를 준비할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 캠프기간 내내 신경을 써야할 일이 많아서 쉽지는 않지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었다. 지난 행사를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미리 준비하면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열정적인 학생들이 지원하면 좋겠다

 

Q. 다음 겨울방학 계획이 있는가?

-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졸업 전 마지막 방학이 될 것이므로 정말 열심히 놀려고 한다. 국내나 국외 여행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동현 기자 lee0705119@dgist.ac.kr, 류태승 기자 nafrog@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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